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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일출과 상고대

2022년 12/24일 24일 새벽 2시 모두가 잠든 사이 홀로 무주 리조트를 출발하여 스키장 슬로프를 걸어 오릅니다. 너무 많은 눈이 내려 통제 중이지만 규칙과 사진 사이에서 갈등은 접어 두고 사진을 선택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입니다. 한발 한발 내딛는 사이 물을 뿌려 눈을 만들기 위한 기계의 소음과 초속 6~7m의 강한 바람에 기계에서 뿜어져 날린 눈이 온통 시야를 가리고 눈을 뜰 수 없는 상황 이지만 여기서 포기할순 없기에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고 한발 한발 걸음을 뗍니다. 언뜻 언뜻 보이는 산 정상의 설천봉 쪽엔 밤이라서 희미 하지만 하얀 상고대가 환상 입니다. 약 700m쯤 오르니 물을 뿌려 눈을 만드는 구간도 끝이 나고 이내 적막속으로 빠져드는 슬로프를 묵묵히 걷습니다. 영하 12도 벌써 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