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국립공원 11

지리산의 가을 향기

가을 전령 이번에도 가지 못하면 두고두고 큰 후회로 남을것 같아 먼 길 불사하고 달려 갔습니다. 가는길이 너무 멀어 지루지루 하다는 지리산 차로 3시간 반을 달리고 두 다리로 약 4시간의 밤 샘 산행 끝에 마주한 촛대봉의 장엄한 일출은 훌러덩 마음까지 다 뺏아 버렸지요~ 산오이풀,구절초,쑥부쟁이,동자꽃 등등 온갖 야생화가 피어나고 황홀하고 멋진 일출과 일몰 빛 운해가 어우러진  최고의 풍경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천왕봉 일출

3代가 德을 쌓아야 만 볼 수 있다는 천왕봉(1,915m) 일출 중산리에서 새벽 01시 출발 로타리산장-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에 오른다. 천왕봉 근처의 쑥부쟁이와 일출을 담기 위함이다. 일출이 시작되기 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들게 오르니 05시가 되었고 산 정상부 표지석 근처는 벌써 여러 사람이 자리를 잡고 일출이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멀리 산아래에 깔린 운해를 배경으로 찬란한 일출이 올라온다. 생각보다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많지 않아 충분한 부제가 되어 주지는 못 했지만 산 오이풀을 화면 아래 깔고 몇 컷 담아 본다. 클릭하세요

노고단의 여름

2021.08/07일 노고단의 원추리는 어떨까? 휴가 4일 째 토요일 문득 궁금증이 더해 기상 조건이 맞지 않는 설악을 포기하고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합니다. 3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달려가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차들이 가득 합니다. 곧바로 배낭 짊어지고 2.4km를 걸어 올라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니 운해는 보이지 않고 밤하늘 별만 초롱합니다. 입장 시간전에 노고단 정상으로 올라가 은하수 한 컷 담고 날이 새기를 기다립니다. 그사이 많은 분들이 올라 오시고 사진가들과 일반 산객들이 뒤 섞여 밋밋한 일출 담고 다시 3시간 반을 달려 귀경 합니다. 노력에 비해 고단한 출사길이라 "노고단"이라 할까요?^^ 그닥 화려하지 않는 노고단 일출 밋밋한 반야봉 뒤로 여명이 밝아 옵니다. 반대편 kbs 중계소 ..

화엄사 흑매

벌써 여기까지 왔구나 무엇을 위한 삶이었나 지나고 나면 모두다 부질 없는 것을 때를 놓치고 남는 건 후회 뒤에 몰려오는 숨 막히는 적막과 외로움이다 바람처럼 갑자기 일어나 이슬 처럼 사라지는게 덧 없는 인생이리라 화엄사 각황전 뜰에는 사람의 향기 만큼이나 짙은 흑매향이 바람 결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 봄비가 서럽게 내린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 화엄사 각황전에서◆운광 2021년 3/20일 촬영 ☆클릭 하세요☆ 니콜라스 드 앙헬리스-슬픈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시 Nicolas De Angelis-Quelques Notes Pour An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