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가족 이야기

울엄니 생신날

운광 2009. 12. 27. 15:46

어무이께서 올해로 75세 생신을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별탈없이 내외분께서 서로 의지하며

건강히 계셔준것만으로도 자식들에겐 더 할수없는

크나큰 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극성(?)맞은 막내 제수씨가 공들여 차린 맛깔난 생신상에

모처럼 온가족이 정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용돈이라도 넉넉히 드려야겠다 생각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약간의 용돈만 드리고 돌아왔스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천수를 다하셨으면 합니다.

 

 

 

 

      크리스 마스 이브날 두분을 모시고 맛난 괴기를 굽는 아래아래 동생

아그야! 비싼 쇠괴기를 뭐할라고 그렇게 많이 시켜냐? 오매 징상스럽네잉~(아부지 왈)ㅎㅎ

 셋째 제수씨도 고기 굽는걸 돕습니다.

 아따! 엄니 요놈 무지하게 맛있겄소. 얼른 한점 잡솨 보시요~ ㅋ

 

 요녀석은 현재 성남 중앙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조카,축구 선수로 활약중인데 26일 일본 코베로 시합 떠났습니다.

 우리 작은녀석을 유난히 따른답니다. 아그들아...형제간에 우애있게 살그라잉!

 장소를 옮겨 막내네 집에서 생신상을 앞에놓고 오른쪽 헬기장 머리는 울 매형 ㅋㅋ

 생신축하합니다♬

 생신축하합니다.♬

생신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울엄니 생신축하합니다!

 케잌에 촛불도 끄시고(그란디 한번에 못끄셨음,연로 하시니 기력이 딸림 짠했음)

그건 그렇게 하는것이 아니고 요로코롬 하는것이여~으이그 영감탱이 성질은 아직도 그대로랑께... 

보소~ 요로코룸 하는것이란 마시...ㅋ 

누님네 두 조카녀석들... 

어디서 많이 뵌분인데......아! 셋째 제수씨구나....ㅋ 

 단체루다 한방 박어불소~처남! 암만요! 맹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ㅎㅎㅎ

 문제의 발단은 여그서부터...울 막내제수씨 개구쟁이 악동 기질이 발휘되기 시작합니다요. 아부지,엄니 샴펜으로 러브샷한번 하세요~

 잉~고렇게 아따매 참말로 울아부지 멋쟁이랑께(제수씨 왈~)

 대포만한 잔에 가득따른 샴페인을 단숨에 비우는 박영감~ㅋ 아직 주량은 그대로시구만....

 그란디 엄니 이렇코롬 좋은날 아부지 사랑한번 받아보시오~

 떽! 아서라. 징그럽다... 내가 하락하면 못하간디...오야! 이리 와보소...

 그래서 한사코 손사레를 치신 엄니가 마지못해 볼을내주고. 우리는 옆에서 괜찮아!괜찮아!를 연발하며 박수를 치자...드뎌 쪼~옥소리가 나드만요. 그렇게 졸라대서 뽀를 하자 우리는 합창으로

노인들이 주책이셔~키득 키득 낄낄낄~~~

막내제수씨! 음식준비하느라 고생 하셨소

 매형네 일가

 장모님 진지드셔야죠. 아니 괜찮네 김서방이나 많이 드시게~사위사랑은 장모님이라던디 덕분에 아들들은 개털~

 먹음직한 음식이 한상 가득입니다. 전 회사 송년모임에서 저녘을 미리 먹구가서 손도 못대봤다는거...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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