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7일
노고단의 원추리는 어떨까?
휴가 4일 째 토요일
문득 궁금증이 더해 기상 조건이
맞지 않는 설악을 포기하고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합니다.
3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달려가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차들이 가득 합니다.
곧바로 배낭 짊어지고 2.4km를 걸어 올라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니 운해는 보이지 않고
밤하늘 별만 초롱합니다.
입장 시간전에 노고단 정상으로 올라가
은하수 한 컷 담고 날이 새기를 기다립니다.
그사이 많은 분들이 올라 오시고
사진가들과 일반 산객들이 뒤 섞여
밋밋한 일출 담고 다시 3시간 반을 달려 귀경 합니다.
노력에 비해 고단한 출사길이라
"노고단"이라 할까요?^^
그닥 화려하지 않는 노고단 일출
밋밋한 반야봉 뒤로 여명이 밝아 옵니다.
반대편 kbs 중계소 쪽은 원추리가 제법 군락을 이룹니다.
기다렸던 일출이 멀리 천왕봉 왼편으로 찬란히 떠 오릅니다.
산객은 산정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추억만들기 스마트 폰으로 담은 결과물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중년 부부의 모습도 담아 봅니다.
친구사이로 보이는 젊은 처자들도
한곳에 시선을 고정하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네요.
해가 뜨고난 후 조금 지나자 하늘 구름이
정말 아름답게 피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