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기까지 왔구나
무엇을 위한 삶이었나
지나고 나면
모두다 부질 없는 것을
때를 놓치고 남는 건
후회 뒤에 몰려오는
숨 막히는 적막과 외로움이다
바람처럼 갑자기 일어나
이슬 처럼 사라지는게
덧 없는 인생이리라
화엄사 각황전 뜰에는
사람의 향기 만큼이나
짙은 흑매향이
바람 결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
봄비가 서럽게 내린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
화엄사 각황전에서◆운광
2021년 3/20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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