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속에 밝아오는 정동진의 여명에서 숨소리조차 멎을듯 가슴벅찬 일출은 생각뿐이었지요
더러는 피곤한 표정을 짓는 분도 계시지만 대체로 오늘의 정모 일정에 기대가 크신듯 표정들이 초롱초롱해 보이네요^^
12시30분 자정을 넘긴시간 정동진을 향해 출발한 원더풀관광 버스는
정확히 03시 45분 우리를 정동진의 해돋이 순두부집앞에 내려놓습니다
밤새 달려와 공복이된 뱃속을 따뜻한 순두부 한사발로 덥히고...
순두부집의 넓은 홀 한켠에 잠시동안 찾아온 가면의 짧은 휴식도
주인 아주머니의 성화에 오래가지 못하고 다른 손님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버스로 쫒기듯 돌아간 후 토성인님 그냥님과 정동진 거리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어 봅니다.
정동진의 새벽바람은 생각했던것보단 차지는 않아 좋습니다
대관령 넘을때만해도 괜찮아 보였던 하늘이 아침이 밝아올 시간이 되자
잿빛으로 일그러지기 시작하고...그냥 놀면 뭐하겠습니꺼?
그냥 요런거라도 담아봐야쥐~~~~ㅎ
조리개 바짝조여 밋밋한 바다에 가끔 요동치는 파도도 담아보며 해가 떠 오르길 기다리지요~
정동진 해맞이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수 많은 사람들도 저마다
가족의 건강과 꿈과 행운을 기원하며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구요
정동진역 반대편의 해안에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한장의미학 우리 식구들도 각기 자리를 잡아 같은 기원을 하여보지요.
기다림은 늘 지루하고 따분하긴 하지만 사진작업이란 본시 기다림과 찰나의 슈팅 순간이니 이쯤 수고야...
불길한 예감은 점점 현실이되고 뒤돌아보니 가족인듯 보이는 꼬마들과 부부가 소원등을 띄우려고 합니다
이분들의 소원등엔 어떤 바람과 소망이 들어 있을까요?
이미 해는 수평선을 박차고 허공에 솟아 있을시간 끝내 하늘은 우리들의 바램을 외면하는듯
안타까운 짧은 신음을 토해내던 사람들이 못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안쓰러웠는지 아니면 동해 용왕님의 특별한 배려였는지
아주 쬐끔 빼꼼히 햇님이 떠오르자 모든 사람들의 탄식이 환호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정동진에서의 아쉬운 일출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고 원래 계획했던 숭어투망은 조업이 없는 관계로
경포 해안에 잠시 내렸습니다.
강문솟대 다리가 있는 경포 해안의 풍경이 고즈넉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왼쪽 빨간 옷입은 사람은 슈퍼땅콩 질경이 감사님,오른쪽 주홍색 상의는 윤슬님으로 추정됩니다 ㅎㅎ
잠시 경포해안에 머무는동안 해양구조 훈련중인 요원들의 출동모습입니다.
그렇게 당도한 주문진 수산회센타 내의 해진횟집앞에 당도하여 원래 예약된 시간보다
먼저 도착한 관계로 잠시 밖에서 대기하며 담소중인 임원님들...
드디어 횟집의 점심상 준비가 끝나고
모두들 환한 표정으로 입장하고 계시네요~~~
그 넓은 주문진 수산센터를 오늘 만큼은 한장의미학에서 접수 하였지요
잔을 높이들고 건배를 외치는 한장의미학 깡따구 팬님들 ㅋㅋㅋ
배부르고 등따시니 사진이고 뭐고 걍~쉬고 싶었지만
해나님의 성화에 하는수없이 양떼목장에 올라가봤습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속에서도 정모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신 임원님들과
함께 자리해주신 회원님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한장의미학은 우리 모두가 주인이란 모토아래 오직 사진으로만
소통하고 인간적인 따뜻함과 존중이 어우러진 사진동호회입니다
아직 한번도 정모에 나오시지 못한 회원님들 아마 조금은 부끄럽고
쑥스러운 마음에 참석하려다가도 못하는 마음 일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한번 와보세요~
어떤 사진동호회보다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한장의미학"만이
가질수 있는 매력에 푹 빠질것입니다.
또한 꾸준히 정모에 동참하여 주신 회원 여러분께서도
앞으로도 관심 가져주시고 늘 함께해주시는 마음 변치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를 대신해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한장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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