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들꽃(노루귀) 긴 동면을 깨고 기지개 힘껏 지핀다. 겨우내 잠들었던 세상만물을 깨우는 소리에 바스락 낙엽도 졸리운눈 비비턴다. 들꽃향기 쫒아 흐르는 계곡물도 바람따라 하늘날던 새소리도 예쯤에서 머무른다. 가녀린몸 일으키어 분내음 날리는 들꽃향에 취해 갈길 바쁜 나그네도 넔을 잃는다... ´″″°³о★식물,꽃 접사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