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의 일몰 풍경

운광 2019. 9. 18. 22:53




2019년 09/16일(월)


설악에 동풍이 들어 온다기에 내려온지 이틀만에

다시 설악으로 향한다.

거침 없는 질주 끝에 30kg배낭을 메고

3시간 50분만에 소공원에서 신선대까지 주파했다.

그 옛날 군대 시절 천리행군이 떠오른다.

그 땐 젊음이 있어 힘이 든 줄 몰랐지...

*

*

*

내심 황홀한 일몰이 기대 되었지만

기온이 다소 높아 아쉽게도 70점짜리 사진 몇 컷 담고

첫날 일정이 고요속으로 빠져든다.


가끔씩 짝을 찾는지 이름모를 짐승의 울부짖음 만이

적막을 깨울 뿐 산정에는 한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고독 마져도 온전히 내것이 되는 설악

희미하게 남은 빛마져 수명을 다해

컴컴한 그림자가 공룡에 스며든다.


그 어느 고급 맨션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텐트 안에 고단한 몸을 누인다.

첫날의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 되고...





☆원본클릭










'설악산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연휴를 설악에 머물다2  (0) 2019.09.19
설악의 일출풍경  (0) 2019.09.18
추석연휴를 설악에 머물다  (0) 2019.09.14
설악의 아침  (0) 2019.06.26
설악 공룡에서2  (0) 201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