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16일(월)
설악에 동풍이 들어 온다기에 내려온지 이틀만에
다시 설악으로 향한다.
거침 없는 질주 끝에 30kg배낭을 메고
3시간 50분만에 소공원에서 신선대까지 주파했다.
그 옛날 군대 시절 천리행군이 떠오른다.
그 땐 젊음이 있어 힘이 든 줄 몰랐지...
*
*
*
내심 황홀한 일몰이 기대 되었지만
기온이 다소 높아 아쉽게도 70점짜리 사진 몇 컷 담고
첫날 일정이 고요속으로 빠져든다.
가끔씩 짝을 찾는지 이름모를 짐승의 울부짖음 만이
적막을 깨울 뿐 산정에는 한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고독 마져도 온전히 내것이 되는 설악
희미하게 남은 빛마져 수명을 다해
컴컴한 그림자가 공룡에 스며든다.
그 어느 고급 맨션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텐트 안에 고단한 몸을 누인다.
첫날의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 되고...
☆원본클릭☆
'설악산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연휴를 설악에 머물다2 (0) | 2019.09.19 |
---|---|
설악의 일출풍경 (0) | 2019.09.18 |
추석연휴를 설악에 머물다 (0) | 2019.09.14 |
설악의 아침 (0) | 2019.06.26 |
설악 공룡에서2 (0) | 2019.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