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2편 중청에서 봉정암까지

운광 2017. 10. 1. 19:17




2017년 9/28~29


중청봉 -소청봉 - 봉정암




아래 영상을 클릭하세요. 



봉정암


정암은 설악산 소청봉 서북쪽 해발 1,244m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말사인 백담사의 부속 암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불사리를 모신 곳이 많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5대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중대(中臺)에 있는 적멸보궁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에 있는 적멸보궁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에 있는 적멸보궁

강원도 정선군 동면 고한리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등입니다.


이 중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라시대에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불사리 및 정골(頂骨)을 직접 봉안한 것이며

정암사의 보궁에 봉안된 사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泗溟大師)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서

통도사의 것을 나누어 봉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5대 적멸보궁 중 오대산의 것 외에는 사리를 안치한 위치가 분명하지만

오대산의 보궁은 어느 곳에 불사리가 안치되어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아 그 신비성을 더하고 있답니다.

이들 5대 적멸보궁은 불교도의 순례지로서, 또 기도처로서 가장 신봉되고 있는 성지입니다.


그 5대적멸보궁 중 한곳인 봉정암에 들려 참배 하였습니다.


















늘은 파랗다 못해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마음둘곳 없어 찾아온 봉정암엔 가을이 절정입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산하

그리고 그곳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나


눈앞에 펼쳐진 가을 설악은 아름답기만 한데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가을 어느 날


자신을 태워 생명을 지키려는 나무들의 몸부림에

화려함속에 깊은 슬픔이 숨겨져 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하나,둘 쌓았을 돌탑

돌 한개마다 담겨진 사연은 저마다 다를테지요.

















멸보궁 봉정암 사리탑에 올라

간절함 담긴 삼배합장을 하고

한발 더 깊은 가을 속으로 발을 내 딛습니다.


참선은 자아를 찾기 위함이요

가장 성스러운 곳에서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저 화려한 단풍 처럼

모든것들에 대한 이해와

현실을 받아 들이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기 위함 아니겠는가...















실이 바쁘다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 왔던 인생

정오가 지나가고 3시쯤 기울어진 나이

무언가에 쫒기고 허둥대다 여기까지 와버린 건 아닌지...


존재의 이유를 모르고 살아 왔던건 아닐까...

그래도 희미하게 나마 남은 발자취를 보며

여기까지 엎어지지 않고 달려온것만도 감사해야지...

아니야 감사 해야해 꼭!


어쩌다 타향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한 여인숙에서

생경하고,낯설고,외롭고,춥고,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어쩌면 내가 사는 곳은 그런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짧고 낯설게 가버리는 세월


과거에만 머물러 집착하고 한발짝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의 삶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겠는가?


가끔 쉼표도 찍고, 가고 싶은곳 가고 하고 싶은 일 하며

내 삶을 풍요롭게 꾸미는 건 온전히 내 몫이니까...


저 용아장성 사이로 흐르는 한줄기 빛처럼

내 인생 3막에 서광이 비추이길 고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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