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한발 어리목 오름을 오르던 순간은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천근 배낭의 무게는
양 어깨를 짓눌러 어설픈 산객은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무엇을 위한 몸부림인가?
깨달음의 고행이련가?
그 누구도 대답해 주지 않네.
오직 밤 하늘의 별님 만 초롱거리는 눈으로
산객의 흔적따라 달빛을 비추이더라
어김없이 열린 새벽
여명은 시리도록 푸르고
심장은 터질듯이 요동치는데
타는 목마름의 카타르시스가
목젖을 타고 내장속으로 흐를 때
아! 이 허망한 그리움이여!!!
정적을 깨는 셔터소리
미치도록 사무치는 그리움을
한라산 자락에 묻어두고
못내 슬픔이 허공을 맴돌때
시린발로 마중나간 한라의 머리위로
붉은 여명이 다시금 불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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