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photostory

태백의 아침

운광 2017. 1. 31. 19:41





그리움 한자락 깔아 놓고

나는 태백으로 간다.

새하얀 솜이불이 따뜻하게 덮힌 그곳으로

밤을 새워 달려간다.


머리를 질끈 싸매도 풀어지지 않는

그토록 지독한 편두통일 지라도

장군봉에 오르면 순한 양되어

씻긴듯 잠잠해 진다.


오래도록 목마름으로

그 무엇으로도 속시원히 풀리지 않던

타는 갈증도 이곳에 가면

톡 쏘는 탄산 같은 청량함을 내게 준다.


2017.01.31 태백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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