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친구들 수다방

넔두리

운광 2011. 12. 16. 20:20

 

 

 

 

 

   

 

 

 

 

 

 

 

지독한 사랑은...

비건 눈이건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토악질 해대는 하늘의 비정함과 같습니다

오늘도 하늘은 낮게 마음속을 파고 들어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도록

수갑을 채우고 족쇄를 채웠습니다

 

잊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한 마음은

힘이들어...힘이들어...

아무곳에도 기대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갑니다

나의 그대를 거두어 간 하늘 밑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이라도 좋다

이 현실만 벗어 날 수 있다면

하느님이어도

토템의 한 부류이어도...

차라리 나도 거두어 주길...

하늘이시여........

 

이렇게 몇 개월을 살았는지 모릅니다

오늘도 하늘은 하루 종일 

그 날의 아픈 기억을 토악질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멍하니 하늘을 봅니다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이상 아프지 않습니다

 

힘이들지 않아요 이제는

조건 반사적인 습관은

오늘도 찬 소주잔을 제 손에 들려 줍니다

반쯤열린 창문 밖으로

한 낮의 토악질을 멈춘 세상이

검게 깔려 있습니다

 

창문을 닫는 것 조차 의미가 없습니다

취하도록 소주를 마시고

자리에 눕숩니다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아무렇지도....

모든것이 정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잠이 들려 하네요...그저 멍할 뿐...

 

한줄기 바람이 불어 옵니다

차가운 냉기가 서린

시린 바람이 귓가를 스쳐 갑니다

..................................

..................................

..................................

"사랑해..............

"아직도 널 사랑해............."

눈을 뜹니다

그대의 음성이 들립니다

잊은게 아니었습니다

바람은 그대의 목소리를

다시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직 너뿐인 나를....잊지 말아줘.....'

또다시 허망한 슬픔이  시작 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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