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설악골

운광 2022. 9. 11. 20:00

힘들었다.

그것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소공원에서 비선대를 지나고 다시 양폭 대피소를 통과한후

무너미 갈릴길에서 신선대까지 장장 7시간이나 걸렸다.

전에는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는데...

괜찮은 것 같아 시간도 안되고 하여 

임의로 약을 끊었던게 화근인것 같다.

 

심한 가슴 두근거림,한걸음 떼기도 어려운 가운데

심호흡을 아무리 하여도 흉부에 가해지는

압박은 풀리지가 않았다.

수십번 배낭을 짊어진 상태로 바위나 

앉아 기댈만한 곳은 무조건 기대며 너무도 어렵게

올랐건만 기대감 잔뜩 주었던 하늘은 끝내

원하는 만큼 열리지가 않고 

 

겨우 이정도 까지만 보여주고 다시 그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험난한 여정 산사진 참으로 힘들다.

 

9/9일 부터 11일 아침까지 2박 3일

그리운 설악의 품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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