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봄꽃들이 저마다 미모를 자랑하는 이봄
월출산 귀암 사이로 절벽위에 위태롭게 피어 있을
철쭉이 눈에 아른거려 올들어 두번째로 월출산에 올랐습니다.
작년 가을 열정의 산사진가인 故유진남 선배의 넋이
잠들어 있는 이곳, 그자리에 서니 만감이 교차 하였습니다.
일림산과 초암산에 이미 만개한 철쭉의 장관을 보았던 터라
큰 욕심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지요.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월출산의 비경은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가 않더군요.
때마침 곱게 핀 철쭉과 함께 어우러진
귀암과 산그리메 사이로 들어오는
새볔을 깨우는 빛의 아름다움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故 유진남 선배님의 명복을 빌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