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³о★passion

아! 한라산~

운광 2015. 6. 10. 23:54

 

 

산행일시 : 2015년 06월 09일

 

누구와 : 나홀로

 

코스 : 어리목 탐방안내소 - 사제비동산 - 만세동산 -

 

윗세오름 - 선작지왓 평원 - 노루샘 - 영실 전망대 - 원점회귀

 

산행거리 : 12.5km

 

소요시간 : 상행 1시간 50분

 

하행 : 1시간 40분 (놀멍쉬멍^^&)

 

 

☆☆☆☆ Proloque ☆☆☆☆

 

 

눈물이 다 났습니다...

아름답다는 표현 말고

다른 표현이 뭐가 있을까요...

 

장장 13시간 반동안의 긴긴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감격해서 목이 메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다 큰 어른이 대낮에 한라산 산정에서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그 무엇인가를

꾹꾹 삼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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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가ㅡ득 하던 하늘이 조금씩 조금씩 열리는가 싶더니

이내 fantastic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현란하고 감동적이며

드라마틱한 한라의 비경에 취해

현기증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애를 태우던 한라산의 하늘이

간절한 저의 바램과 기도 때문인지

비행기 시간에 꼭 맞추어 먹구름 짙던 하늘을

파랗게 열고 웃어 주었습니다....

 

이 기가막힌 풍경 내가 죽을때까지 잊지 못 할것 같았습니다.

하산길 몇번이고 뒤 돌아 보며 또 찾겠노라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1일하고도 장장 13시간 반 동안의 애태움을

보람 가득히 카메라 메모리카드에 담아

하산길을 서둘렀습니다...

 

 

 

이 한장의 사진을 담기 위해 참 많은 생각들과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 첫 날 하필이면 비가내려 육지를 떠나 섬으로 들어온 나그네의 마음에 잿빛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이렇게 돌 투성이인 길을 걷는것처럼 말씀이죠...

 

 

 

 

 

 

 

 

 

 

 

 

 

 

 

 

 

 

 

 

 

 

 

 

 

 

 

 

 

 

 

 

☆☆☆☆ Epiloque ☆☆☆☆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인것 같아

반드시 가려고 했습니다.

 

몇해전부터 사진속에서만 보아 왔던 한라산의 털진달래와

철쭉이 핀 모습을 내눈으로 직접보고 담아오고 싶었지요...

그래서 버킷리스트에 꼭꼭 숨겨두었던 한라의 비경을 담기 위해

아내의 걱정스런 표정을 뒤로하고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더러는 비워놓고 더러는 채워가며

또한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먹고 싶은것 먹고

하고 싶은것 하고

가고 싶은곳 가고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사는 것

그게 인생이 아닐련지요...

 

2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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