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photostory

가을.....

운광 2013. 9. 25. 20:04

 

 

 

 

 

 

  스산한 바람이 창문을 때린다

  어느새 옷깃 여미는

  가을이다....

 

  뜨거운 그 무언가가 울컥

  목구멍을 타고 오른다

  그래 가을이다......

 

  지천명의 나이에 느끼는...

  새삼 스러울것도 없는 윤회의

  계절 바뀜이지만

  바람 찬 길거리에 내동댕이 쳐진

  휴지 조각만큼이나 가볍고 하찮은

  

  소슬 바람에 속절 없이 떨어진

  도토리의 여린 마음을 사정 없이 후벼파는

  심술 궂은 바람 만큼이나 뾰루퉁 한

  이 아침에 깊은 소름이 돋는다

 

  가을이다...

  빌어먹을~ 제기랄~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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