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승맞은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썰렁한 방에
무엇으로 군불을 덮혀야할까 고민하다가
그제 촬영한 따끈따끈한 작품으로
구들장 데워 놓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쓸쓸한 비가 내립니다
망중한 이라고 하나요?
바쁜 가운데서도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고향에서 함께 자랐던 깨복쟁이 친구들도 그립고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가마솥에 밥짓는
굴뚝연기도 그리워 집니다
기억속에 자리한 "고향"은 아직도 선연하기만 한데
고향의 옛정은 이제 낡은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세월 흐름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나는
11월의 끝날 보람으로 갈무리 잘하시고
마음 가라앉기 쉬운날 기분 up하시기 바라며
다녀가는 모든 님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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