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photostory

군산 경암철길

운광 2008. 12. 2. 21:31

 

 

현대식 고층 아파트 사이로 움막같은 민초들의 보금자리가 안스럽습니다.

팔 벌리면 닿을것만 같은 집들사이로 얼마전 까지 열차가 통행했다니 놀라웠습니다. 

빈손주병에  아무렇게나 내버려진 세간살이들과 텅빈 솥단지가 고단한 민초들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허름한 작업복들이 내걸려 있지만 이분들이 꿈꾸는 행복은 부자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테지요.

텅빈 골목이 을씨년 스럽기만 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인기척이라곤 없었습니다. 

한때는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아무렇게나 내버려도 찾는이 없는 곰돌이가 슬퍼 보여요. 

이제 이마저도 개발논리에 사라질 운명이라는데 사료로 길이 보존할 방법은 없는지.안타깝습니다. 

좌측의 이집은 함석으로 외장했는데 다른 판잣집에 비해 호화주택(?)이 아닐지... 

 아주머니는 철학관을 운영한다는데 저를 붙들고 한참인가를 넋두리 하시더군요. 고철캔은 팔아 동네 노인정 간식비로 쓸거랍니다.

 

 이곳인들 파란 하늘이 왜 비추지 않겠는지요. 호화 저택에 사는 부자들의 하늘빛보다 더 푸르고 높을거란 생각입니다.

사람만 보면 겁을 집어 먹고 숨어드는 견공들이 불쌍합니다.에그 개팔자 상팔자라더니...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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