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출발하네 잉~~~! 선경화 친구가 전화로 사당역에서 출발한다는 전화였습니다.전국적으로 비가 올거라는 기상대의 예보가 있었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저는 미영이를 태우러 수원으로 향했지요.오랫만에 봐서 무척이나 반겨주는 미영이를 PICUP하여 약속장소인 기흥휴계소로 바삐 향합니다.사당역에서 출발한 일행들이 휴계소에 도착하고... 경화,동만,미영,옥윤,금순,경화아들 광열,나 이렇게 7명이 차량두대에 나눠타고 해금강을 향해서 9시정각에 출발합니다. 고속도로는 소통이 원활했고 순조롭게 경부고속도로 주행을 마친 우리는 대전터널을 지나 판암IC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바꿔탑니다. 추부를 지나 금산에 접어드는데 차가 많이 흔들립니다. 가로등 불빛사이로 도로가 나무들을 살피니 이리저리 몹시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이 스쳐 지납니다. 온다던 비는 다행히 내리지 않을것 같은데 왠 바람이 이리부냐?...... 뒷좌석에 타고있는 누이들에게(ㅎㅎ 내가 옵빠하기로..믿거나 말거나 ㅋㅋ)준비해온 창가를 한곡조씩 권합니다....그런데 젠~~~장! 요것들이 옵빠 말이 말같지 않나 봅니다.노래는 커녕 수다떠는 소리가 옹기라도 깨뜨릴기세인데...그까짓거 이없으믄 잇몸! 노래가 아니믄 어뗘~ 수다 떠는 소리도 들을만 하구마잉~~~~!ㅎㅎㅎ 맞어 오랫만에 연네들이 만났으니 이바구는 당연한기고 에라~느그들은 또낑 어바우뜨하거라~ 옵빠는 방울토마토나 묵을란다.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알맞은 크기의 토마토향이 무척이나 달콤합니다. 그런데 시속100킬로 이상은 밟지말고 내뒤로 따라오라 단디 일러뒀건만 한참 인내심을 갖고 잘따라오던 대로자슥이 서서히 좀이 쑤시는가 봅니다. 요리저리~차선을 바꾸기 시작하더니 어느틈엔가 쓔~~~~~~~~~~웅! 내차를 앞지르더니 시야에서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흐흐흐흐~차좋다고 엉아말을 안듣고 미운넘..... 4시간여의 주행끝에 드디어 통영 톨게이트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거제 해금강까지는 40분 정도 더 가야합니다.구불구불~편도1차선으로 되어있는 해금강 가는길은 갑자기 급한 커브구간이 나타나 운전을 어렵게 합니다.전혀 예보에 없던 바람끝이 점점 거세지는데 해금강 선착장입구에 차를 세우고 내리니 헐~~~~~~~~~~~~!이건 바람이 태풍같습니다. 설에서 오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먼길 마다않고 미리나와 기다리던 재규,명선,선갑이랑 반가운 해후를 하고 어렵사리 한군데 문을 열어놓고 있는 선술집에 들어가 김치찌개 두냄비를 시킨 우리는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분위기는 뒥이는데 바람이 그 기세를 꺾을줄 모릅니다. 주차장에 가득한 수백,아니 천대쯤은 되보이는 차량들도 모두 우리처럼 해금강,외도,매물도 유람선을 타러 온 경기,서울,광주,강원,충북에서 온 차량들입니다. 설마하니...동이트기 시작하믄 바람도 잠잠해지것제? 간절한 마음을담아 쓸데없는 넑두리도 하고 그렇게 여명을 맞는데.아~~~~~~~~! 하느님,부처님,신이시여......우째 우리이게 이렇게 가혹한 날씨를 주시나이까....밤엔 청명해서 북극성이며 별무리가 선명했는데 동이트기 시작하자 새카만 먹구름까지 잔뜩 밀려옵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그럼 어떡하지....결국 유람선은 완전히 발이 묶이고 예까지 왔는데 서울에서 카페를 열심히 들락거리며 우리들 소식을 궁금해 하고있을 남겨진 친구들을 생각하니 아쉬운데로 몽돌해수욕장이며.근처 드라이브 길이나 구경하고 담아가기로 교통정리를 하곤 그곳으로 향합니다.그런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더니 혹시나 하고 통영연안여객 터미널에 전화를해서 소매물도 들어가는 여객선 운항여부를 확인하자... 아싸라뷰오~~~!!!닐니리야~닐리리야~니나노!!!얼씨구 좋다! 정상운항을 한다합니다. 이렇게 기쁜 소식이....상황설명을 하고 통영으로 타이어에서 고무탄 냄새가 날정도로 쌔빠지게 달려가서 옥윤이헌티 9시반 배편 표를 예매하고 오라한 우리는 길건너 복국집으로 몰려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디...암~~~만! 구경을 하려믄 배를든든히 채워야제... 민생고 해결못하믄 대통령도 별볼일 없는것이여 흐흐흐~~~ 아~ 그란디 예약하러간 옥윤이가 한참동안 오질 않는겁니다. 한걸음에 매표소로 달려가보니 옥윤이 동상 얼굴이 뭐 된장을 잘못씹은 표정처럼 일그러져 있습니다. 뭔일이여? 어떤넘이 감히 금싸래기 같은 우리 누이 얼굴을 잘못뜬 매주 맹키로 맹그러 노은것이여잉~~~ 이런 네(4)가지 없는 넘들좀 보소...나 성깔 좀 내불랑께 누가 말리려고 허들마... 함시롱 팔을 걷어부치니...옥윤이 曰 옵빠......여그도 여객선 운항이 금지 되부렀단디... 아까 출발한 배도 되돌아 오는중이래.......헐헐헐~~~~~~!! 결국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통영항 코앞에 있는 거 뭐시냐.....성웅 이순신께서 떵 싸며 시조 읊었다던 한산섬이나 댕겨 오기로 하였던 것이였던 것이였던 것............이 였습니다 그려...헤헤헤
바람이 몹시부는 해금강 호텔 앞에서...삼각대를 세웠는데도 촛점이 잡히질 않을정도로 바람이 거셉니다. 동상들아~~!이삐구나 ㅎㅎㅎ 경화와 2세 광열이...올해 고1입니다. 역시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옵빠가 동상들 그림한번 그려봤스요.ㅎㅎㅎ 요넘들이 갑오징어인데 먹물째 푸욱 삶아갖고 된장에 찍어묵으믄 캬~~~! 군침도네... 요거를 회떠주는데 몽땅5만원이랍니다.우리가 먹었던거는 10만원 어친데 요거보다 훨씬 많지요.열명이서 회10만원어치 뜨고 야채는 1인당3천원씩.술,음료는 별도에 매운탕 서비스까지...정말 배터지게 먹었습니다.횟 값이 서울등에서 열명이 먹으려면 40만원 정도 써도 몇점 못먹을텐데 말이죠... 횟집에 가면 무우채만 잔뜩 깔고 고위에 얄팍한 회몇점 밖엔 없는데 여기서는 순수회로만 저 큰 접시에 수북히 3접시나 되더라구요. 아주좋아.분뉘기 쥑인다 ㅎㅎㅎ 한산섬(제승당)가는 배위인데 아직도 바람이 세찹니다. 복국에 반주로마신 소주 몇잔이 운괭이 얼굴을 홍인종으로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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