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 곡절 끝에 겨우겨우 올라간
설악산 신선대
과정을 일일이 열거 할수는 없지만
힘든것은 기본,길고 지루하고
장장 11시간의 대기 시간을 감내하며
무박 2일 진행한 험난한 출사 였어요.
가까운 신선봉부터 1275봉 까지
모두 덮어 버린 운해는
마치 곰탕을 끓이듯 열릴 줄 모르고
일출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아침 일출 빛에 공룡을 타고 흐르는
멋진 운해경을 담아 보고픈
기대가 점점 절망으로 빠져 드는 순간
7시가 다 되어서야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신령님께서 간절히 바라는
우리의 기도가 안쓰러웠는지
선심쓰듯 아주 잠깐 하늘이 열렸습니다.
10여년 설악 출사 중 체력 외적인 요소로 볼 때
가장 어렵고 힘든 출사였네요^^
벌써 신선봉은 서늘한 냉기가
옷자락을 여밀게 하더군요.
산정은 가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클릭하셔서 감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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