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친구들 수다방

2014 재경 안양동초등학교 27회 송년모임

운광 2014. 12. 20. 20:34

 

     먹구름 가득하던 하늘에

     갑자기 쏟아지던 비가 멈추고

     밝은 햇살과 함께 찬란한 해가 떠오른다.

   

     무엇을 다시 시작하기엔 조금은 늦은 나이

     그러나 이대로 주저 앉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

     우리가 비록 젊은 세대로부터 꼰대라 불리는

     쉰세대이지만

 

     친구들아!

     어디서 무엇을 하던

     베이비붐 세대의 막차를 타고

     보리고개의 마지막 세대로서

     깡다구 하나로 버텨온 지난했던

     그때 그시절의 자존감은 잃지 말자.

 

     음지가 있으면 반드시 밝은 양지가

     있다는걸 잊지말고 삶이 버겁더라도

     서로서로 용기 북돋으며

     결코 추하지 않게 우리의 노년을 준비하자.

 

     40년만에 만난 친구도 있고

     엊그제 만나고 다시 보는 친구도 있지만

     친구 사이에 경중이 있을까...

 

     그립고 보고픈 친구들

     그럴리야 없겠지만 이 사진속에 있는

     친구들중 내년에는 이 자리에 다시 함께 서지 못 할

     친구도 있을수 있는 나이가 우리 나이다

     어려운 경제,자식들 뒷바라지 조차 체 끝나지 않아

     양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가슴에 새긴 友情이란 두글자는 잊지 말자.

 

     사랑한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