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머리에 이고 산새들 잠든
어둠의 설악을 단풍빛 설렘으로 오른다
소슬한 밤바람에 나뭇잎 뒤척이니
내 아픈 기억조차 잠못들고
찬란한 햇살 동녘을 물들이니
햇살에 잠겨 능선을 휘휘 걷는 나
산빛에 취해 걸음마다 오색이네
수정보다 맑은 물엔 선녀들 노래소리
알록달록 능선에선 공룡이 날개짓하니
난 목탁 두드리는 천불동의 불자였으면
듣는 것마다 청아하고 보는 것마다 찬란하니
느낌마다 탄식인 공룡이여, 천불동이여
설악의 아름다움이 잿빛 마음 앗아가니
처연했던 속세의 미련들 하얀 물거품이 되고
다시 찾은 시간 다시 채운 기쁨
오! 싱그러운 내 영혼이여
Solo Hay Una Para Mi
(오직 나만을 위해 있어주오) Semino R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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