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고생끝에 얻은 사진입니다...
세상에 얼은 밀감이 그토록 맛있는줄 몰랐고
세상에 얼은 쵸코파이가 그토록 달콤한줄 몰랐고
세상에 나뭇가지에 붙은 상고대의 얼음조각이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는 줄 몰랐습니다
양 다리 근육경련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3보 올라가면 2보 미끄러져 내리며
무주리조트 슬로프를 걸어 올라갔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였지만 일출 시간에 늦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더 지치게 만들었고 장비가방에 대부분의 장비를
담은체 지고 올라간데다 5부 능선이 지나면서부터는
아찔한 얼음경사면이어서 한번 미끄지기 시작하면 20-30미터씩
아래로 속절없이 미끄러지곤 했습니다
대작 담을 욕심에 시도한 다소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그만큼 성취감은 있군요^^
결국 짖조삼각대 다리가 하나 부러지는 값비싼 댓가를 치뤘네요
그러나 여러분들께는 절대로 권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저도 다시는 이런 무리한 출사는 하지 않을거구요~
정말 할수 있는 고생은 다해가며
담아온 덕유평전의 아침일출 입니다...
마우스 왼쪽 클릭하셔서 크 사이즈로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