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끝에 드디어 무건리 벼르고 벼르던 작품을
손에 넣었습니다
무건리 최초에 갔던게 2008년이니 벌써 4년이 훌쩍 넘었네요
사진한장 보다가 맘에들어 꼭 같은 장면 담아보겠다며
멀고 먼길 찾아가 적막한 산길을 1시간반이나 걷고 걸어
겨우 찾은 무건리 성황골 이끼폭포
하늘아래 첫동네 같은 오지중의 오지
가끔 이름모를 동물의 포효도 들리던 무시무시한곳
그 깊고 깊은 산골에 용소라는 이름으로 자리한 무건리 이끼폭포는
옥색 물빛으로 뒤덮인 소에서 용이 금방이라도
솟구쳐 올라 올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캬아!!!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해주는 비경중의 비경이었죠
그 이듬해 2009년 안타깝게도 등산객의 실족사망으로 인해
전면출입금지 되었다가 3년만에 지난 9월1일부터
입산이 허용되었습니다
태풍 산바가 뿌리고간 빗줄기가 적당할것 같아
그제 이곳을 갔었지만 너무 많이 내린비로 이끼는 보이지 않고
하얀 폭포수만 요란하게 떨어져 왕복 3시간의 수고를
허탈하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는데
비가 조금오면 왼편에 보이는 물기둥이 없고
너무 많이오면 폭포수가 이끼를 모두 덮어버려
원하는 장면이 나오질 않는답니다
차로 운전해서 가는거리만해도 편도 4시간여가
걸리는 거리라 쉽게 갈수도 없고
차에서 내려서도 왕복 3시간 트래킹을 해야 하기에
쉽게 접근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제 회사에 출근하여 오늘 아니면
금년에는 다시 이런 모습 볼 수 없을것같아
기어코 핑계거리를 찾아 대고 휴무를 강행하여 얻은
그야말로 4전5기끝에 얻은 귀한 작품입니다
이제 무건리에는 다시 못간다해도 후회는 없을것 같은데...
글쎄요~ 내년에 또 뽐뿌질이 오면 그건 그때 생각해 봐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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