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 어둑 어둠이 풀섶에 내리면
땅속에서 7년동안이나 잠들어 있던
매미가 서서히 깨어나 허물을 벗기 시작합니다
호기심 어린 눈을 부릎뜬 진사는 더위도 잊은체
무려 다섯시간 길고 긴 매미의 우화를 눈으로 목격합니다
매미가 굼벵이로 땅속에서 지내다가 밖으로 나와 성충으로
되기 위해 탈피를 하고 날개를 얻는 과정을 우화(羽化 )라고 하며
땅속에서 굼뱅이 상태로 7-9년을 살다 지상에나와
7일~ 9일을 요란하게 울며 살다가 마지막 짝짖기 하고
짧디 짧은 생을 마감 합니다
그과정에서 천적의 표적이 되곤 하는데
천적으로부터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한
밤에 탈피를 하는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지켜봤던 이 매미도 짧은 생이지만
어느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다 가기를 빌며
힘들었지만 탄생의 신비를 볼 수 있어
열대야도 잊고 작업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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