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한마디가 그리운날에...

     

2월도 반환점을 향해

쉬지않고 내 달립니다

 

반세기를 넘게 살아왔지만 갈수록 

세월이 점점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탓일까요

정말 세월이 넘 빠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젤 먼저 거울을 봅니다

까칠한 수염에 부시시한 머리 부시시한 얼굴

세월을 가늠할 것 같은 내모습 보면서

이런 모습으로 누굴 만날 수 있을까

 

한심한 생각이 들때면

또 몇년후면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생각이 많아 집니다

문득 싸한 공기가 두 뺨을 후려 칩니다

 

세월 가는것이 두렵습니다

약해지지 않으려고 이를 앙당물고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주입시켜 봅니다

 

울 아부지도 그랬고

울 할아부지도 그랬고

그 전,전 할아부지도 그랬을

삶의 희,노,애,락

눈에 보이는 아침 설경은 황홀하지만

그늘진 뒷면의 모습은 차가운 얼음덩어리일 뿐입니다

 

보다 겸손하고

보다 착한 마음으로

이미 반환점을 지나 내리막에 들어선

나의 인생길을 그렇게 허허실실 살아 가렵니다... 

  저를아는 이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과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빌며... 이 순간에도 역경에 힘들어 하고 있을지 모를 동시대를 살아가는 어머니,아부지 여러분 모두도 행복하시기를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