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전라풍경

이 사진이 아닙니다

운광 2012. 1. 29. 22:55

 

 

우연히 알게된 기가막힌 이국적 풍경에 흠뻑 매료되어

가창오리 촬영에 실패한 분풀이라도 하듯

밤잠을 설치고 첫배로 들어간 선유도

 

그런데 포인트는 완벽히 찾았지만

정면 역광이라 맘먹은 그림이 나오질 않는다

아쉬움에 몇번이고 발 아래를 내려다보고

주변을 살피지만 겨울해는 더디기만 하다

 

산정상에 칼바람은 어찌나 춥던지

손이 얼어 펴지질 않는다

섬 입구에서부터 길 안내를해준 늙은 백구 아니었으면

훨씬더 고단한 여정이 되었으리...

 

가방안을 뒤져봐도 백구에게 줄 선물이 없다

가방을 몇번이고 뒤져 찾아낸 작은 쵸코릿 사탕하나

백구에게 포장지를 까서 내미니

게걸스럽게 먹는다

 

사람나이로치면 팔순도 훨씬 더 되보이는

늙은 백구 기다려라~

다음에 갈땐 너의 선물 한아름 안고 갈테니..

 

 

 이 사진을 담고 싶었는데

 

 아니면 이런 사진이라도 담을거라 믿었는데...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이어주는 연육교 오른쪽 다리 옆에 서있는 교각은

70년대 박정희대통령 시절에 연육교를 건설 하려다 기술력의 부족으로 실패하고

철거하지 않은체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왼편에도 똑 같은 폐교각이 서있다

다리 입구는 바리게이트가쳐져 있어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고 선유도 선착장에서 임대한

전동 카트를 타고 다리 입구까지 온 다음 도보로 이동한다

 

 오전 11시 가파른 비탈을 올라 내려다본 선유도 풍경은

더 할수 없이 아름답기 그지없는데

정면 역광이라 이런 상태였다

너무나 아쉬운 선유도 출사길 가을쯤 가면 낙조가 기가 막히다는

동네 음식점 여사장님의 조언에 반드시 다시 가리라 약속했는데

가을까지 언제 기다리누?

5-6월에 다시 찾아야겠다

특히 아주머니께서 직접 담그신 무김치와 야생 갓을 된장에 버무린

반찬은 정말 오랫만에 어머니의 손맛을 느낀것 만큼 남도 음식의 향수에 젖게했다

 

 장자도에 들어갔다 전동카트 있는쪽으로 나오면서 촬영

반 사광이라 그런대로 색감이 나온다...

 

 몽돌해수욕장으로 가는길 입구의 작은 어촌마을

갈대가 아기자기한 어촌 풍경과 더불어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맛있는 밑반찬과 식당 아주머니의 후한 인심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다 비우고 공기밥 까지 덤으로 얻어 든든히 배를 채우고

오후3시 군산항으로 나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중 선유봉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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