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훈남님 영상

가을연가

운광 2011. 11. 6. 10:38

 

      *가을연가* 밤 지난 아침 이슬 반짝이는 촉촉히 젖은 산책길에 벌써 가지와 이별한 낙엽이 애처로이 뒹굴고 있다 언젠가 가야 할 길로 먼저 내려 앉았을 뿐인데 내 눈길에 애상의 그림자가 스친다 코스모스도 덜 깬 얼굴로 가녀린 팔 벌려 기지개를 켜고 길 잃은듯한 여치 한마리 긴 다리를 어그적 거리며 서툰 몸짓으로 줄기에 붙는데 그 입매만은 야무지게 옹다물었다 그래 너두 그 꽃속에 그림이 되려무나 저마다 시린 가슴 맞대고 덮혀 사랑의 세레나데로 가을을 물들게 하자 계절이 저물기 전에 내 가슴도 사랑으로만 타고 싶단다 그리운 사람 한 가슴에 품고 ... ........................................................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모든 친구님들 창 밖에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10월을 엊그제 보냈는데 벌써 11월의 첫 주일이네요. 속절 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마음으로나마 따뜻한 차 한잔 내려놓습니다. 머물러 가시는 동안 내방처럼 편안하고 고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