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다섯번째 출사였습니다.
첫번째는 그냥 호기심에 예전 쿠크다스란 이름의 과자를
선전하면서 소매물도의 등대를 배경으로한 컨셉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워 보여 갔었고, 두번째는 약5년전 동호회 지인이신 요아킴님,키키님과
번개 출사로 다녀왔고, 세번째는 매번 갈때마다 빛이 좋질 않아 아쉬움만 삼켰던터라
그걸 만회하기 위해 갔는데 강풍으로 배도 타보지 못하고 되돌아 왔었으며
네번째는 친구들과 모처럼 나들이로 정해서 갔는데 역시 짙은 황사로 눈물만 삼켜드랬습니다.
이번이 다섯번째 출사길...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바람은 잠잠했지만 짙은 해무와 가스층으로 또다시 좌절감만 않고 조금전 막 돌아왔습니다.
목수가 연장탓을 할순 없지만 번번히 머나먼길 갔다 고배들고 오는 기분
잘 아시리라 봅니다. 아쉬움 많이 남는 사진 인증샷으로 몇컷 올립니다.
한가지 미륵산에 케이블카 타고 내려다 봤던 통영시 산양면의
우리나라에서 몇안되는 다랭이 논과 통영중앙시장 근처의 동피랑 벽화마을 소매물도를
연계한다면 하루코스 출사지로는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특히, 미륵산에서 보는 다랭이논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 하구요.
이맘때쯤 모내기를 하기 위해 논에 물을 가득 채워 두었으므로
물이 잔잔히 빛추는 풍경은 실로 대단하다 하지 않을수 없겠습니다.
일몰쯤 역광으로 촬영한다면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되겠지요.
동피랑벽화와 다랭이논 풍경은 차차 올리겠습니다.
그럼 우선 추억과 애증이 교차한 소매물도 풍경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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