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식물,꽃 접사

민들레 홀씨

운광 2011. 5. 8. 21:31

 

2011년 05월 08일 어버이날...

오늘도 어김없이 6시면 집을 나선다.

큰 아이는 군에가고 없고 작은 아이는 아직 깊은 밤중이다.

 

뭐 언제 내가 어버이날 귀빠진날 따위의 기념일을

누군가 챙겨주길 바랬던가?

그딴거 누가 챙겨주지 않아도 씩씩하게 잘 견뎌 오늘

여기까지 오지 않았던가?

 

사무실에 제일먼저 출근하여 업무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

10년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한 몸부림이었던가?

골똘한 생각에 잠겨 처절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반복해 본다.

 

고향 부모님께 직접 찾아뵐수 없어 약간의 용돈을 송금해드렸는데

그렇게 기뻐 하신다.

물론 장모님께도 그리 하긴 했지만 공휴 없이 출근하는 아들과 사위가

야속하지는 않으셨는지...

 

어버이날이라~~~

난 평소와 다름없는 바쁜 일과인데...

그래도 마음 한켠에 아이들에 대한 서운함이 드는건

젊은 아이들이 말하는

나이 50이 넘은  꼰디의 넔두리인가.........

25-6년전 가수 박미경이 신인시절 데뷔곡이었던

"민들레홀씨되어"를 흥얼 거리며 나의 20대를 회상해 본다.

 

그땐~ 자신감도 사기도 하늘을 찌를만큼 뜨거웠었는데...

정말 그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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