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식물,꽃 접사

동강할머니

운광 2011. 4. 4. 21:14

 

월요일 예정되어 있던 동강 할미꽃 찍으러 나선다.

세곳의 포인트중 문희마을로 먼저 가봤다.

 

평일이라 당연히 한산할거라 짐작했던 동강할머니 사시는 곳은

예상외로 전국에서모여든 진사님들이 일찌감치 진을 치고 있었다.

 

가파른 석회암지대를 뚫고  물한모금 없을것같은 비탈에서

동강할머니는 위태롭게 그곳에 서계셨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채이고

혹한의 추위속에서도 질긴 생명력은 우리들 어머니를 닮지 않았을까...

서둘러 다음 포인트인 귤암리로 가기 위해 카메라 가방을 챙기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순간 반쯤 열린 가방에서 백마와 24-70이 떨어져 바위위로 구른다.

비명 같은 악다구니를 지르며 두 녀석중 24-70을 겨우 손으로 붙잡고

발아래 한참 떨어진곳에 나뒹구는 백마를 주섬주섬 챙겼다.

 

마운트를 하고 촬영을 해보니 다행히 사진이 찍히긴 한다.

많이 다치지는 않았는지...센타에 진단을 맡겨야 하려나 보다.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귤암리로 이동한다.

거리로는 대략 20km남짓 약 30분을 달려 귤암리에 도착하니

그곳 또한 인산 인해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가 일행들과 함께인듯 한데

나만 홀로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전화를 해서 대형사고를 칠뻔한 마눌쟁이

망할눔의 마눌쟁이 함께 왔음 좋았을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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