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photostory

모란장에서

운광 2011. 1. 9. 19:11

 

한낮에도 영하권인 날씨가 거의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추위때는 어쩔줄 몰라하고 종종 걸음을 치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몸도 제법 적응이 된듯

이 정도 추위야 하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우리의 옛 정서가 물씬 풍기는 5일장

그 곳엔 우리들 삶의 절망과 좌절 희망과

기쁨이 공존하고 사람 사는 세상임을 느낄수 있습니다.

오늘도 한낮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인데

마침 일요일에 9일이라 모란 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시장은 인산인해였습니다.

바람끝이 체감온도를 곤두박질 치게 하는 추운 날씨

여기저기 장터를 기웃거리다 흥겨운 노래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흥겨우면서도 관객들에게 깍듯한  예의를 갖추고

음반을 파는 한팀의 각설이패가 발길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우스꽝스런 몸짓 발짓을 하면서 한손엔

카세트테프와,CD를들고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우스꽝스런 분장과 몸짓과는 달리

너무 진지하였습니다.

 

살갗을 에이는 체감온도 속에서

자신의 직업에 부끄럼 없이 열연하는 모습을 보니

아름답기 까지 하였습니다.

만약에 나라면 저렇게 할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몇장의 사진을 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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