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photostory

2009년 추석달

운광 2009. 10. 4. 22:38

밀물처럼 밀려왔던 방문객들이 빠져나간

공원엔 깊은 정적만이 흐른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휴대폰 진동이 울린다.

여보~ 오늘 몇시에 끝나요?

.....................................왜!

끝나는 시간이 끝나는 시간이지...

 

고구마를 캤는데 좀 무거워서...

끝나고 전화할께...

그렇게 더디기만 하던 시간의 흐름도

뉘엿뉘엿 석양이 지자 피곤한 종말을 고한다.

차에 시동을걸구 출발하는데 또 진동이 울리네.

 

여보~ 나 밭에 있거든

이리루와요~

쳇! 집으로 향하던 차를 돌려 한강 시민공원으로 향한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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