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소한 추위가 전국을 강타했다 추울수록 개구쟁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왁자 지껄했던 유년시절 동네 어귀의 실도랑을 생각하며 베시시 추억 여행을 하다가 문득 율동공원 터줏대감 오리들의 안부가 궁금했다. 이추위에 오리 부부는 잘 있으려나. 물도 꽁꽁 얼었는데 먹을거는 있을까. 궁금증 가득안고 퇴근길에 그곳으로 달려가봤다. 쩌~엉 짜~앙 거대한 빙판으로 변한 호수에는 간혹 얼음들의 으르렁 거림만 들릴뿐 어디에도 오리들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지나가던 아주머니 께서 내게 물으신다. 오리들은 어디로 갔데요? 먹을게 없어서 가까운 들녁으로 마실 간거 같습니다. 오리부부의 안부가 궁금해 지는건 나뿐만이 아니다. 이추운 혹한에 잘 견디다 따스한 봄날엔 꼭 돌아 오거라...
|
'´″″°³о★photo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 그냥 죽여줘요~ (0) | 2009.01.12 |
---|---|
홀로 가는길 (0) | 2009.01.11 |
獨 魄 (0) | 2009.01.06 |
삼척 임원,추암에서 (0) | 2009.01.06 |
고백 (0) | 2009.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