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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에서

운광 2017. 9. 17. 21:27





2017년 09월 13일


으로 오랫만에 기회가 되어

영광을 지나는 길에 불갑사에 들렸습니다.

이맘때쯤 온산하도 부족해 대웅전 앞마당과

공양간 언저리까지 온통 붉은 빛으로

채색하는 꽃무릇을 담아 보기 위해서죠~


무려 6년만의 불갑사 방문이라

가는 내내 설레임 가득하였습니다.





"참사랑"


꽃무릇의 꽃말이죠.

누구나 젊은 시절

사랑했던 남자

사랑했던 여자


사랑의 아련하고 아픈 기억속에서

세월의 때가 켜켜히 묻어가도

영롱한 보석 처럼 빛을 발하는 추억

바로 "첫사랑"이 아니겠는지요?


그렇듯 첫사랑은 순결하고

참하며 평생을 잊지 못하는

이루어 지지 못했기에


애잔하고 슬프며

중년의 나이에 찾아오는

짙은 허무와 맘 붙일데 없어

마음속 방황을 하는 애늙은이가 되는게 아닐까요?


불갑사 실개천 한귀퉁이에

수줍은듯 고개 내민 상사화를 보며

그옛날 제 기억속에 남아 있는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꼭 아프고 아린것만은 아니었기에

이 나이에 불그레 홍조 띤 얼굴을 보며

살포시 수줍은 미소도 지어 보네요.


여러분의 기억속에는 어떤

사연이 자리하고 있는지요?

"참사랑"을 생각하며 행복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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