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광 2018. 5. 10. 20:46






터질것만 같은 가슴을 부여잡고

일그러진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아도

맘 편히 다독여 줄 사람 하나 없다고 생각하니

지난 시절의 회한이 비수 처럼 가슴을 후벼판다.


결코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 왔다 자부 했는데

작금의 나는 한없이 작고

어느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빈껍데기 일뿐이다.

답답하고 숨이 멎을 것 같은 상황에


하루에도 머릿속은 헝클어진 생각들로

가득차고 엉켜버린 실마리를 잡을 수 조차 없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 할

번민과 갈등의 시간들로 하루가 채워 진다.


쓸대 없이 너무 많이 먹어 버린 나이가 원망 스럽고

우연히 인터넷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 본

스펙 좋은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며

회복하기 쉽지 않은 데미지를 덤으로 얻는다.


비틀거린 나의 일상은

이렇듯 스스로 가누기 힘든 흔들린 시간들의 연속이다.

무한 경쟁시대에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준 것 없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내가 걸머진 이 고민들을 아이들에게 만큼은

대물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미 滿月이 되어 버린 쉰세대

베이비부머의 마지막 줄에 걸린 나이

하지만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


발디딜 틈없이 인산인해인 만원 버스 안에서

늬엿늬엿 한강교 넘어로 저무는 저해는

내일 희망의 불꽃이 되어 다시 타오르려나...

그래 아직 살아 있음에 감사 해야겠지

엉켜버린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스스로를 토닥여 본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 is way, It is called the present.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수수께끼이다.

그러나 오늘은 선물이다.그렇기에 우리는 그것을 현재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