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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집 연가

운광 2016. 12. 18. 21:48






밤새 내려 수북히 쌓인

솜 이불 같은 눈 사이로

시린 손 호호 불며

나타날것만 같은 그리운님


종종걸음으로 안절부절

서성이다 깃섭을 흔드는

구름의 심술에 또 하루가 간다.


해질녘 오두막에는 어둠만큼이나

긴 정적이 드리우고

오지 않는 님 기다리다 지쳐 우는

바람의 흐느낌이 애처롭다.


***장성 외딴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