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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들
운광
2016. 12. 15. 20:32
다 쓰러져가는 움막 같은 집이라도
내집이 있다는건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조개껍데기 처럼 다닥다닥 붙은 남루하고 허름한
집이라도 두발 뻗고 쉴수 있는 내집이 있다는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마천루 처럼 높고 넓은 맨션이 아니어도
스레트 양철 지붕아래 차갑게 내리는
비를 피할수 있는 내집이 있다는게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