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전라풍경

국립공원 월출산

운광 2014. 5. 2. 22:56

 

 

 

 

 

 

 

 

 

 

 

 

 

 

햐!!!

참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오직 사진 한 장 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날밤 세우고 떠난 월출산 국립공원 산행

그러나...산은 산이었습니다.

 

다른 산과는 달리 해발이 800미터 남짓이지만

해안선에 가까우니 0미터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거기다 장비 무게까지 더해지고

일출과 철쭉 포인트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욕심에

일을 그르치고 만 월출산

오르락 내리락 험준한 산을 고행끝에 올랐지만

누구짓인지 사진속에서 봤던 그 아름답던 철쭉은

깡그리 베어지고 없었습니다.

 

비록 원하는 작품을 담진 못했지만

천길 벼랑끝에서 누군가의 손에 베어지고서도 굿세게 새순을

돋아낸 산 철쭉의 경이로움은 숙연하기 까지 하였지요.

더이상의 훼손은 없길 바라며 간신히 생명을 이어가는

산철쭉이 몇년후엔 예의 사진속에서 보았던 모습대로

회복되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