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photostory

추억의 사진2

운광 2014. 1. 16. 19:31

 

이호섭 작사 설운도 작곡 ,노래 "원점" 이라는 이 노래가

공전의 힛트를 치던 1988년 저는 20대 중,후반의

푸르디푸른 청년이었습니다

그때는 남자나이 스물다섯,여섯,일곱  

여자나이 스물 둘,셋,넷 이면 대부분 결혼 적령기로 꼽았고

실제로 대다수의 친구들도 그나이에 다 결혼을 했었지요

 

지금은 서른을 훌쩍넘겨 서른 둘셋이 되어야 비로소

결혼이란 인륜지대사를 생각하게 된다니

시대의 흐름에따라 결혼 적령기도 가치관도 변천해 가는것 같습니다

만약...이란 전제는 없지만

그래도 그래도 만약에... 하늘이 저를 보우하사 

세월의 흐름을 30년 전으로 되돌려 놓을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의 시행 착오를 거울삼아

내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아빠 최고의 남편이

될 수 있을것 같은데...

그것은 힘겨운 지천명 고개를 넘는  늙은 중년의 허탈한

넑두리에 불과 한것이겠죠

한장한장 아이들 사진을 보며 옅은 미소와 함께

부족했던 과거에 대한 회한의 눈물이 눈가를 촉촉히 젖게 하네요

 

잃어버린 저의 과거는 이렇듯 돌아갈래야 돌아 갈 수 없는

마른 허공에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신기루와 같았습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선인들의 말씀

지금보다 세월이 더 흘러 지금의 이 후회와 아픔이

그때는 기쁨의 기억으로 남겨지길 간절히 간절히 바라며

더욱 분발해야 겠습니다...

 

 

 

1988년 12월18일 집사람과 결혼했고 몇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이 녀석이 지금 군에 가 있는 막내의 돐 날입니다.

그전의 시간은 너무나 큰 아픔이 있었기에 되돌리기엔 고통이 커서 생략하렵니다.

작은녀석 유치원 들어가기전 민속촌에서

오줌싸면 이렇게 키를 씌워 소금을 얻으러 옆집에 보냈었죠

이녀석은 암것도 모르고 ㅋㅋ

순서가 뒤죽박죽이긴 합니다만 곤히 잠들어 있는 개구스런 작은 녀석

세살 무렵이었을 것입니다 살던 아파트 복도에서 무엇인가 원하는게

맘먹은대로 안되서 골이 잔뜩난 녀석

역시 세살무렵 아파트 단지 옆 소공원에서

큰아이와 작은아이는 네살 터울이 납니다. 어느 봄볕 따사롭던 날

이사진을 보니 그래도 이때가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웠던것 같아요

지금은 저보다  더  커서 이녀석이 그녀석이 맞나 싶어요^^

이해 여름은 사상 초유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었고

미국의 북한 영변 핵 시설 폭격을 둘러싼

한반도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해 이기도 했었죠

또한  7월28일날인가 김일성이 사망했었지요

입술이 유난히 붉어 앵두빛 같았던 큰아이의 유치원때 모습

이녀석은 지금 군대 제대하고 복학하여 금년 4학년을 마치게 됩니다.

큰아이 네살무렵 동해안 맹방해수욕장에 여름 피서 같다가 기념 컷.

휴가간 고향집 앞에서 푸르던 여름날 엄마 높은 슬리퍼를 신고 한포즈 잡는 작은녀석.

위와 같은 날 이때  큰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인지 6학년인지 가물가물하네요.

새침뜨기 삼총사 큰 아이의 유치원때 모습,3인3색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큰아이 유치원때 재롱잔치 연습하는 모습이네요.

그때는 별생각없이 찍었던 사진인데 지나고보니 추억이 머무는

소중한 한장의 사진이 되었네요. 곤히 잠들어 있는 큰 아이,이때는 물론 필름 카메라였습니다.

뭔가 수줍은듯 어색한 미소를 머금은 큰녀석,이 사진도 당연히 필카구요.

무덥던 여름날 호기심에 자꾸 딴데로 달아나려는 개구쟁이 작은 녀석을

붙잡아 두려는 형의 갸륵함이 담겨진 한컷,이때도 순간적으로 필카의 셔터를 눌렀는데

다시봐도 표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이들의 천진함이 잘 표현된 수작입니다 ㅋ

 

어~! 시원하다. 만족스런 얼굴의 작은녀석,표정이 압권입니다^^*

91년도에 담았으니 벌써 23년전 사진이군요. 아마 가평의 어느 계곡이었을 것입니다

물놀이에 신이 난 큰녀석.

요녀석은 얼굴에 개구쟁이라 쓰여 있는것 같지요? 이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개구쟁이인 작은녀석 입니다.

아! 이사진만 보면 맘이 아픕니다. 시골 부모님댁에 여름휴가차 갔었는데

소 먹일 꼴을 한망태 가득 베어 짊어지시고 힘겹게 들어 가시는 아버지

그리고 본의 아니게 작은녀석 안고 외면하는 나,

지금은 팔순도 훌쩍 넘긴 할아버지가 되셨으니 세월의 무상함이란...

무더위가 기승이던 94년 여름, 큰 아이 잔디밭에서 미끄럼 타는 모습을 담았었네요.

이때만해도 날씬했던 집사람, 고향 바닷가 섬마을의 보리밭에서 한 컷.

막내 작은 엄마와 나들이가서 한포즈 잡은 작은녀석,미사리 조정경기장 입니다.

아이들의 잠자는 보습은 천사가 따로 없어요.

고향집 대문밖 참깨 익어가는 밭 앞에서, 두둥실 뭉게구름 피던날 큰녀석이구요.

가족피서 가서 왼쪽은 큰아이,오른쪽 유모차에 있는 아가는 바로 아래동생의 아들녀석.

쪼메 쑥스럽군요~ㅎㅎ

여기도 삼척의 상맹방 해수욕장입니다.동생네 가족과  여름피서 가서.

소꿉놀이 삼매경에 빠진 형과동생, 왼편 큰 아이, 오른쪽은 위에 유모차에 있던 조카녀석^^

엄마와 아들.

이 사진은 1편에 올렸던 사진같은데 장소가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미끄럼 놀이를 즐기는 큰 아이.

작은녀석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이유가 뭐였을까요?

큰 아이의 유치원 여름캠프 모습

설날 찾은 고향집 섬마을의 해변에서 큰아이와 오른쪽은 누나네 아들인 조카.

남한산성으로 보이는데 큰 아이 유치원 봄소풍 갔을때 담은 사진. 

철쭉이 흐드러진 아파트 단지 놀이터 앞에서.

형도 찍어줬으니 자기도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합니다. 개구쟁이 작은녀석.

에버랜드 소풍때.

꼭 다문 입술은 무슨 뜻 이었는지...큰녀석 우주소년 아톰이 새겨진

셔츠가 시대상을 말해 줍니다.

입술에 연지곤지 바른게 아닙니다. 큰 아이의 입술은 지금도 이렇게 붉답니다 ㅎ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어린이 대공원 아닌가 추정합니다.

뭔가 골이 난것도 같고...ㅎ

↑↓큰아이 유치원때

 

작은녀석 초등학교때

어쭈구리~~~!한포즈 잡았는데~ 머리에 무스도 잔뜩 무치고 ㅋㅋ작은녀석

모델이 꿈 이었던 작은 녀석, 그러나 아비의 무능력으로 전혀 다른 학과를 선택하여

그 꿈을 궤도 수정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군 복무중이네요.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불친 여러분

그리고 인터넷 서핑중 우연히 고운 걸음 해 주신

네티즌 여러분

지금 당신이 처 한 환경과 역경에 힘 겨우신지요?

 

 

땡감은 어두운 밤에 내리는

찬 서리를 수십번 맞고

까치와 벌레의 공격에서 견디어 남아

비로소 단맛을 내는 홍시가 됩니다

 

시련은 찬 서리와 같고

역경은 격랑과 같으니

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강건너 꽃 피는 언덕에 다다를 때 까지

모두 함께 힘 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