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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지는법

운광 2013. 9. 11. 21:06

 

 

 

 

 

 

    들하고 따분하고

    그저 그렇고 그런 일상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자기만의 투철한 질서가 있어야한다

    자기 질서를 세우려면

    안이한 일상에 대한

    저항과 맺고 끊는 결단이 필요하다

 

 

    한 그루의 나무를 기르기 위해서도

    불필요한 곁가지의

    가지치기가 있어야 하는데

    하물며 인간형성의 길에 있어서랴

 

 

    요즘처럼 시끄럽고 복잡하고

    어수선한 세상에서는

    무엇보다도 단순한 삶이 긴요하다

    그리고 우리들 자신을

    안으로 살펴 보아야한다

    무엇이 되어야하고

    무엇을 이룰것인가를

    스스로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단순한 삶이 우리를 편하게 하고

    본질적인 삶을 이룬다

    가구나 실내장식도 단순한 것이

    부담이 적고 실증이 덜 난다

    인간 관계도 복잡한것 보다는

    단순한 것에서 보다 살뜰해질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대개

    일시적인 충동과 변덕과 기분

    그리고 타성에 젖은 습관과

    둘레의 흐름에 지배 당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헤어 나려면

    밖에서 눈을 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말게 들여다 보는

    새로운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단순한 삶을 이루려면

    자기 억제와 자기 질서 안에서

    보지 않아야 할것은 보지 말고

    읽지 않아도 좋을것은 읽지말며

    듣지 않아도 될 소리는 듣지 말고

    먹지 않아도 될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적게보고 적게 읽고

    적게 들으며 적게 먹을수록 좋다

    그래야 인간이 덜 닳아지고

    내 인생의 뜰이 덜 시든다

    보다 적은것은 보다 풍요한 것이니까

 

 

    행복의 조건은

    결코 크거나 많거나 거창한데 있지 않다

    그것은 지극히 단순하고 소박한데 있다

    조그만한 일을 가지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조촐한 삶과 드높은 영혼을 지니고

    자기 인생을 살 줄 안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 아래서도 행복해 질수 있다

 

     글/법정스님 구성/운광   Music : The Poet and I /Frank Mi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