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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의 연가

운광 2013. 8. 5. 21:03

 

 

 

 

 

 

무엇을 해도 집중이 되지 않는 날들

사방이 막힌듯 한 무력감과 공포

나는 지금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미로를 헤메이고 있다...

 

허허로운날...

닻을 내리고 편히 쉴 수 있는

내 마음의 항구는 어디 쯤일까....?

 

 

 

 

 

      늘에 구름 몰려오듯

       마음에 고뇌 몰려 오는 날

     

      쏟아지는 비처럼 시원하게

 

      무거운 슬픔 쏟아내고 싶어라

     

      누구라도 와서 건드리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은

 

      눈물 주머니

     

      그러나 한 발 물러 서 있다

 

      눈물도 한 빛이 아닐거야

     

      가랑비와 소나기의 정감이 다르듯

     

      사랑의 눈물과 고독의 눈물은

 

      색의 깊이가 다르겠지

     

      마음에 먹구름 끼어 우울한 날

     

      구름 걷어 줄 햇살 한 줌 필요하지만

     

      구름의 무게로 햇살을 가릴까

     

      두려워 혼자 구름을 쫓아내고 있다

 

 

       우울한 날의 연가 글/채유진

 

        2013.08.05일 in 함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