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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5월에

운광 2013. 5. 18. 20:15

 

 

 

 

 

 

젖은 장작더미 같이 좀처럼 활활 타오르질 않는다.

 

너무나 많은 것을 잊고 사는건 아닌지,

 

올려보면 인생의 반도 남지 않았는데

 

문득 창밖으로 바라다 보는

 

 

영령들은 말이 없는데

 

부슬 부슬 봄비는 그칠줄 모른다.

 

손에든 휴대폰을 열고 닫기를 수십번

 

주체할수 없는 감동을 주던 메세지는

 

마른 낙엽을 적시는 단비처럼 영혼을 깨운다.

 

나이 만큼이나 메마른 감성은

 

돌아보면 까마득히 아득한 길인데

 

후드득 후드득 빗소리에 녹아

 

인생도 사랑도 그 모든것을 잃어간다

 

청록의 산하는 5월의 절정을 향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