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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

운광 2010. 8. 30. 23:50

관곡지에 갔습니다.

귀차니즘에 빠져 한동안 카메라 내어 던지고

쉬는날이면 달콤한 낮잠에 빠져 허우적대다

금쪽 같은 시간들을 놓치기 일쑤였는데

오늘도 예정했던 영광 법성포의 물돌이 촬영은

비가와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정오가 넘었더군요.

카메라 뷰에 녹이슬까 염려되어 달려간 관곡지

거동이 불편한듯 걸음거리가 불안하게 보이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부축하며

사진을 찍던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더운날씨 땀을 뻘뻘 흘리며

촬영에 열중하던 그 분들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