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photostory

태백 매봉산

운광 2009. 8. 19. 20:24

비가 온다는 예보에 설레임 가득했던 휴무날

새벽 3시까지 뒤척이다 출발을 감행했는데

집 밖에 나간지 얼마 안돼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차를 세우고 한참을 생각한 끝에 되돌아와

늦은 잠을 청한다. 한참을 잤나...

깨어보니 아침 9시 본능적으로 창밖을 보니

비는 내릴것 같지 않다.

부랴부랴 나선 태백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로 바꿔타고 제천IC에서 내려

영월 사북 고한을 거쳐 가는 38,31번국도로 고고씽~

해발 1010미터의 피재를 지나고 그 보다 더 높은

두문동재를 거쳐 삼수령의 매봉까지

무얼 찾으러 먼길을 갔는가?

정답은 없다. 그냥 그렇게 갔을뿐...

해바라기 축제장이 있는 구와우 입구에 도착하여

(구와우:아홉마리 소가 배불리 먹구 누워있는 형상인 동네)

순두부 하나 시켜 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셨던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들려온다.

향년86세 인동초 같은 끈질김으로 격랑의 시대를

풍미했던 분인데...

부디 명복을 빕니다.

 

 

 

 

영월에 있는 연하폭포,이 곳에서 사진도 찍고 못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한다. 

시리도록 차가운물에 폭포소리 우렁차네.신령님은 이기분 알까? 

 

해발1300미터 40만평 광활한 배추밭이 전국 최대의 고랭지 배추 생산지라 한다. 

 얼마나 높은곳인지 하늘 다음 태백이라~

 

 매봉정상에 강한 바람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풍차가 있다. 이곳은 아기풍차.

 배추옆에만 지나가도 향이 가득~푸르름이 절정이다. 한쪽은 벌써 출하중.

 구불구불 도로를 타고 정상까지 차를 끌고 올라갈수 있다. 때마침 하늘도 파래지고.

 이쪽도 온통 배추.세상에 저 많은 배추가 다 어디로 팔려갈까?

 여기도 배추,가운데 파란 원통은 배추농사에 필요한 물저장고,가까이 가면 엄청 넓고 크다.

왼쪽 컨테이너 옆길을 따라 가운데 움푹 패인곳까지 가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정상 가는길이다. 

 이곳은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입구.

이곳에서  검룡소까지는 구불구불 울창한 숲길을 따라 1.4KM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검룡소 표지석과 안내판.

 

 가까이 가보니 작고 아담한 웅덩이가 있다. 이곳이 검룡소,조금은 실망했다.

 

 

 돌아 오는길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에 들려봤다.석양이 지고 역광이라 선명치는 않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집에서 왕복 500킬로 미터

갈데는 그 무언가가 얻어 질거라 생각했는데

돌아와 보니 어줍잖은 사진 몇장뿐...

그런데 또 미련이 생긴다.

아! 그렇지...우리나라 역사중 최고 높은곳에 있는

추전역을 못가봤네...

어쩔수 없는 역마살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