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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반도 일주
운광
2008. 9. 9. 21:27
사실 너무나 바빠 출근하면 사무실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을 시간이 없어요. 원래 일복이 많은지라
맡은 직무이상의 오더가 주어지곤하지요.
너무나 힘에 붙일때면 에라이~로또나 맞아라! 뭐
이런 생각정도하고 근무에 임해봅니다.
전무님의 요번주에는 휴무없이 근무하면 좋겠다는
추상같은 명령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억울(?)하고 그래 니들 나 없이 한번 해봐라~!라는 오기가
슬슬 취기 오듯 올라오는 순간 전 탈출을 감행 하고 말았어요.
행선지는 전북부안의 솔섬 서해안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며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니.......
행복했지만 내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가는지 몰라 때로는 힘들었던
나날들~그러므로 나를 찾아야 한다! 고로 나는 떠나왔다!라는
자위를 하며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왔습죠...
전어회 한접시에 상한 마음 추스리며 곁들인 소주한잔에 위로받고
잔잔한 미소 머금은 바다를 바라보며 내린 결론은
완벽한 지도란없다!
중요한 것은 나의 목적지가 어딘지 잊지 않는것이다!
한비야님의 기지개란 책에서 읽었던 대목을 결론 삼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폭풍에도 방향키를 놔서는 안되리란 다짐을 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렵니다........